벨기에 "스페인 정부-카탈루냐자치정부 대화통해 해결해야"

독일 정부는 27일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국가 선포안을 가결, 스페인으로부터 분리독립을 공식화하고 나선 데 대해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스페인 정부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독일 정부의 스테픈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의 통합은 침범할 수 없다"면서 "카탈루냐에 의한 일방적인 독립은 이런 근본적인 원칙을 훼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일 연방 정부는 이런 종류의 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한편, 프랑스어권인 왈로니아와 네덜란드어권인 플랑드르 지방으로 구성된 벨기에 정부는 카탈루냐 사태가 자칫 벨기에에도 불똥이 튈까 우려하는 가운데 스페인 정부와 카탈루냐 자치정부간 대화를 통한 분쟁 해결이라는 원론적, 원칙적 입장을 강조하며 사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정치적 위기는 대화를 통해서만 풀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