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박성현, LPGA 사임다비 공동 5위…전인지·김세영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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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커 '18번 홀 버디'로 통산 20승…대니엘 강 준우승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박성현(24)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총상금 180만 달러) 마지막 날 선전을 펼치며 시즌 9번째 톱10에 진입했다.
박성현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천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박성현은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15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을 이미 확정한 박성현은 시즌 9번째 톱10에 들며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를 추가해 1위 유소연(27)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공동 6위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3∼4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며 출발했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가 나온 데 이어 7∼10번 홀에서는 줄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11번 홀(파4) 더블 보기를 기록한 박성현은 12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인 뒤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커는 3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내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커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 탓에 한 타를 잃어 재미교포 대니엘 강(25), 재키 콘콜리노(미국), 펑산산(중국)과 14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되며 연장전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0m가 넘는 부담스러운 버디 퍼트를 남겨둬 연장전 가능성이 짙어졌으나 이 퍼트가 그린의 오르막, 내리막 경사를 연이어 타고 그림 같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결국 '우승 퍼트'가 됐다.
전인지(23), 김세영(24)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커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앞서 열린 29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남은 대회에서 승수를 보태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6승을 수확하게 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현은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TPC 쿠알라룸푸르(파71·6천24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가 된 박성현은 우승자 크리스티 커(미국·15언더파 269타)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인왕을 이미 확정한 박성현은 시즌 9번째 톱10에 들며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를 추가해 1위 유소연(27)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공동 6위로 이날 4라운드를 시작한 박성현은 3∼4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며 출발했다.
그러나 5번 홀(파3)에서 첫 버디가 나온 데 이어 7∼10번 홀에서는 줄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11번 홀(파4) 더블 보기를 기록한 박성현은 12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6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가량에 붙인 뒤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커는 3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이자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내 불안한 선두를 지키던 커는 17번 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 탓에 한 타를 잃어 재미교포 대니엘 강(25), 재키 콘콜리노(미국), 펑산산(중국)과 14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되며 연장전 위기에 몰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10m가 넘는 부담스러운 버디 퍼트를 남겨둬 연장전 가능성이 짙어졌으나 이 퍼트가 그린의 오르막, 내리막 경사를 연이어 타고 그림 같이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결국 '우승 퍼트'가 됐다.
전인지(23), 김세영(24)은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커가 우승하면서 한국 선수의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앞서 열린 29개 대회에서 15승을 합작해 역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남은 대회에서 승수를 보태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16승을 수확하게 된다.
올 시즌 LPGA 투어는 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토토 재팬 클래식, 중국에서 열리는 블루베이 LPGA,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까지 3개 대회를 남기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