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트렌드] 지붕 열고 바람을 가른다… '남자의 로망' 뉴 M4 컴페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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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4년 만에 새단장
시속 100㎞까지 4.3초면 충분
최고 출력 450마력 자랑
판매가 1억2530만원
시속 100㎞까지 4.3초면 충분
최고 출력 450마력 자랑
판매가 1억2530만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서 라이벌 업체로 꼽힌다. 3시리즈와 C클래스, 5시리즈와 E클래스 등은 양사가 차급 경쟁을 벌이는 대표적인 차종이다. 고성능 차급에서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BMW M2 쿠페, M4 쿠페 및 M4 컨버터블 등 BMW 고성능 M 차량이 경기 파주 헤이리에 모였다.
◆4년 만에 변경, 뉴 M4
지붕을 열고 달리는 고성능 컨버터블은 뭇 남성들의 드림카로 불린다. 직접 시승한 뉴 M4 컨버터블은 M4 쿠페와 함께 4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속도감 있는 모델로 꼽힌다. 기본형 M4보다 한 단계 상위 버전으로 ‘컴페티션(Competition)’이란 명칭이 차명에 붙었다.
쿠페 및 컨버터블로 구성된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BMW코리아가 올여름 4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선보인 차량이다. 2013년 4시리즈가 수입차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4년 만에 모델 변화를 거쳤다. 컴페티션 패키지 차량은 기존 M4보다 19마력이 더해진 최고출력 450마력 등 짱짱한 스펙을 자랑한다. 차는 문짝 2개 4시트로 구성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동반 2명이 타면 적당한 크기다. 2열 뒷좌석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뉴 M4 컨버터블 타보니
서울역 인근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거쳐 파주 헤이리까지 달려봤다. 고성능차답게 운전석에 앉았더니 스포츠형 버킷시트가 허리를 꽉 감싸줬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스티어링 휠을 잡은 몸이 뒤로 확 젖혀질 만큼 순간 가속감이 엄청났다. 6기통 3.0L급 터보 2개짜리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마치 디젤 차량을 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토크감이 뛰어났다. 토크는 1850~5500rpm에서 최대 수치 56.1㎏·m를 뿜어낸다. 제원표를 봤더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로 가속하는 데 4.3초에 불과했다. 잘 달리는 비결은 20인치 휠을 장착한 타이어가 한몫 더했다. 앞 타이어 단면 폭은 265㎜, 뒤 타이어는 285㎜로 꽤 넓다.
차는 고성능 쿠페와 오픈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평상시 하드톱 지붕을 닫고 주행하면 쿠페가 되고 하드톱을 열면 컨버터블로 이용할 수 있다. 변속기 아랫부분에 지붕을 개방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지붕은 저속 주행 때만 열린다. 지붕 개폐까지 20초 정도 걸렸다.
차급 대비 가격은 비싸다. 뉴 M4 컨버터블 컴페티션 판매가는 1억2530만원. BMW 7시리즈 기본형 가격과 비슷하다.
◆고성능 M 증가 추세
BMW M 사업부는 1972년 설립된 BMW그룹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다. M 차량과 M 퍼포먼스 모델 생산, M 스포츠패키지 옵션 및 장비 제작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추고 있다. 초기에는 모터스포츠 참가를 위해 차량을 제작하고 레이싱에 나서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지금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일반 도로에서 달리는 M 모델과 M 퍼포먼스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BMW M 모델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성능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모델 가짓수가 다양화되는 만큼 M 차량의 전 세계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BMW M 모델의 글로벌 판매량은 1만7000대였으나 지난해는 6만7900대로 증가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M 판매량은 작년 기준 620대로 세계 11위 규모다. 올 들어 9월까지 M 모델의 판매 대수는 517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4년 만에 변경, 뉴 M4
지붕을 열고 달리는 고성능 컨버터블은 뭇 남성들의 드림카로 불린다. 직접 시승한 뉴 M4 컨버터블은 M4 쿠페와 함께 4시리즈 라인업 중 가장 속도감 있는 모델로 꼽힌다. 기본형 M4보다 한 단계 상위 버전으로 ‘컴페티션(Competition)’이란 명칭이 차명에 붙었다.
쿠페 및 컨버터블로 구성된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BMW코리아가 올여름 4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선보인 차량이다. 2013년 4시리즈가 수입차 시장에 첫선을 보인 이후 4년 만에 모델 변화를 거쳤다. 컴페티션 패키지 차량은 기존 M4보다 19마력이 더해진 최고출력 450마력 등 짱짱한 스펙을 자랑한다. 차는 문짝 2개 4시트로 구성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동반 2명이 타면 적당한 크기다. 2열 뒷좌석은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
◆뉴 M4 컨버터블 타보니
서울역 인근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거쳐 파주 헤이리까지 달려봤다. 고성능차답게 운전석에 앉았더니 스포츠형 버킷시트가 허리를 꽉 감싸줬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았다. 스티어링 휠을 잡은 몸이 뒤로 확 젖혀질 만큼 순간 가속감이 엄청났다. 6기통 3.0L급 터보 2개짜리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렸다. 마치 디젤 차량을 타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토크감이 뛰어났다. 토크는 1850~5500rpm에서 최대 수치 56.1㎏·m를 뿜어낸다. 제원표를 봤더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로 가속하는 데 4.3초에 불과했다. 잘 달리는 비결은 20인치 휠을 장착한 타이어가 한몫 더했다. 앞 타이어 단면 폭은 265㎜, 뒤 타이어는 285㎜로 꽤 넓다.
차는 고성능 쿠페와 오픈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평상시 하드톱 지붕을 닫고 주행하면 쿠페가 되고 하드톱을 열면 컨버터블로 이용할 수 있다. 변속기 아랫부분에 지붕을 개방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지붕은 저속 주행 때만 열린다. 지붕 개폐까지 20초 정도 걸렸다.
차급 대비 가격은 비싸다. 뉴 M4 컨버터블 컴페티션 판매가는 1억2530만원. BMW 7시리즈 기본형 가격과 비슷하다.
◆고성능 M 증가 추세
BMW M 사업부는 1972년 설립된 BMW그룹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다. M 차량과 M 퍼포먼스 모델 생산, M 스포츠패키지 옵션 및 장비 제작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추고 있다. 초기에는 모터스포츠 참가를 위해 차량을 제작하고 레이싱에 나서는 것이 주요 업무였다. 지금은 모터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일반 도로에서 달리는 M 모델과 M 퍼포먼스 모델을 제작하고 있다.
BMW M 모델은 소비자 요구에 맞춰 성능별로 세분화되고 있다. 모델 가짓수가 다양화되는 만큼 M 차량의 전 세계 판매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BMW M 모델의 글로벌 판매량은 1만7000대였으나 지난해는 6만7900대로 증가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M 판매량은 작년 기준 620대로 세계 11위 규모다. 올 들어 9월까지 M 모델의 판매 대수는 517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