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대표 한성권·신영섭)이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과 손잡고 신개념 탈모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JW중외제약은 미국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피부과 연구팀과 탈모치료제 'CWL080061'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30일 발표했다.

CWL080061은 탈모 진행 과정에서 감소하는 신호전달 경로인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시켜 모낭 줄기세포와 모발 형성에 관여하는 세포를 분화·증진시키는 혁신신약후보물질이다.

JW중외제약은 펜실베니아 의과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2019년까지 CWL080061에 대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2020년께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CWL080061의 원리를 이용한 탈모방지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인체시험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자체적으로 동물시험을 진행한 결과 CWL080061은 기존 탈모치료제 대비 동등 이상의 발모 효과를 확인했으며 작용기전을 통한 새로운 모낭이 형성되는 결과도 도출했다고 JW중외제약 특 설명했다.

탈모는 세계적으로 의료 수요가 높은 대표적인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자가 면역 질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며, 이 중 외용제는 약 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