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은 사우디백스와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필요한 제반기술 수출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우디백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경제 개혁 중장기 계획인 '비전2030'의 바이오 분야에 참여하는 사우디 민간 기업이다.

사우디백스는 비전2030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팬젠은 세포주 및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에 필요한 소규모 생산공정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팬젠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사우디백스의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번 MOU로 사우디백스는 팬젠의 빈혈치료제(EPO) 바이오시밀러의 사우디 및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에 대한 허가 등록을 추진한다. 완제품 및 원액 수입, 최종적으로 생산기술을 이전 받는 순서로 조만간 판권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팬젠의 A형 혈우병 치료제(재조합 팩터8)의 임상시험 및 사우디 시장 진출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 역시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