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 강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힘겨루기 양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513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30일 오후 1시3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24% 오른 2502.56을 기록 중이다.

개장 이후 지금까지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80억원과 2610억원가량 순매수 중인데 반해 기관이 3760억원 이상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도 차익순매도(1417억원) 위주로 700억원 정도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이 상대적으로 강세, 지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2.30%와 1.51% 오른 8만200원과 26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삼성SDI와 LG이노텍도 각각 1.28%와 1.97%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IT주를 제외하면 현대차(-1.58%) 포스코(-2.64%) 삼성물산(-0.69%) 한국전력(-0.13%) 등 대체로 내림세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지수도 소폭 오름세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0.02% 상승한 690.12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0억원과 130억원가량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이 21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2.17%) 셀트리온헬스케어(-4.93%) 로엔(-0.66%) 메디톡스(-2.30%) 바이로메드(-0.34%) 등은 내리고 있는 반면 신라젠(4.13%) CJ E&M(0.12%)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1124.20원을 기록 중이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