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개막 100일 전(G-100)이자 국내 성화 봉송이 시작되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올림픽을 응원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다음달 1일 엑소,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세계적인 K팝 스타들이 꾸미는 대규모 K팝 콘서트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이 열린다. 2~7일에는 매일 저녁 8시에 평창올림픽 슬로건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을 형상화한 미디어파사드(대형 외벽영상) 광화문 외벽에 상영된다. 같은 기간에 광화문 북측광장에서는 이이남 미디어예술가가 기획한 참여형 전시 ‘미디어아트 큐브전’을 한다. 5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는 서울시청소년국악단, DJ 좌니킴 등이 참여하는 공연 ‘플레이 평창 G-100’을 한다.

국내외 정상급 예술가들이 만드는 특급 공연도 준비됐다.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미국, 러시아, 폴란드 등 주요 18개국 올림픽위원회의 지지 아래 결성된 ‘올림피즘 오브 파이브 링스(Olympism of Five Rings)’ 월드콘서트가 열린다. 에스토니아 올림픽위원회 위원이자 세계적인 지휘자·작곡가인 크리스티안 예르비와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를 주축으로 10여 개국의 대표 예술인들이 신명 나는 공연을 할 예정이다. 3~5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과 서울 신천동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소프라노 조수미, 재즈 가수 나윤선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내 음악인들이 한 무대에 서는 ‘프라이드 오브 코리아’ 공연을 한다.

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는 G-100을 기념하는 K팝 콘서트 ‘2017 드림콘서트 인 평창’이 열린다. 이 콘서트는 평창올림픽 개·폐막식이 열릴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처음 열리는 공연이다. 다음달 1~30일 서울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시민 공모로 선정한 2018개의 평창올림픽 응원메시지를 담은 대한민국 대표 작가의 회화 작품 2018개를 선보이는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을 한다. 1~5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선 올림픽에 참가하는 21개국에서 추천하는 각국 인기 스포츠 영화 23편을 상영하는 ‘월드 시네마 위크’를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평창문화올림픽 블로그를 참조하면 된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