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정감사] 유영민 장관 "네이버 뉴스 편집 문제…포털 책임 강화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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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서 네이버 뉴스 편집 중립성 집중 논의
유영민 장관 "분명한 문제"…알고리즘 공개는 신중
유영민 장관 "분명한 문제"…알고리즘 공개는 신중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 30일 네이버의 뉴스 부정 편집 논란에 대해 "포털이 공정하지 않은 기준에 따라 기사를 편집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로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포털의 책임 강화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는 지난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기사 노출을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논란의 중심인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는 게 조작 포털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 측에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요구했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박대출 의원도 "구글이나 애플 같은 세계적 공룡 기업들도 자체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추세인데, 네이버는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비밀처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알고리즘 비공개를 최근 벌어진 뉴스 부당 편집 같은 사건의 면죄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네이버 스포츠를 총괄하는 A이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K-리그에 비판적인 기사를 스포츠면 편집에서 보이지 않게 재배열했다고 시인했다.
유 장관은 네이버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공개하는 알고리즘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구글과 애플은 여러 개발자들을 플랫폼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오픈하는 것이고, 네이버의 뉴스 편집 알고리즘은 그것들과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며 "이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네이버가 뉴스 서비스로 공공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포털의 책임 강화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합리적인 방안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네이버는 지난 대선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기사 노출을 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논란의 중심인 뉴스 서비스를 중단하는 게 조작 포털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 측에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요구했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박대출 의원도 "구글이나 애플 같은 세계적 공룡 기업들도 자체 알고리즘을 공개하는 추세인데, 네이버는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비밀처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알고리즘 비공개를 최근 벌어진 뉴스 부당 편집 같은 사건의 면죄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네이버는 지난 20일 네이버 스포츠를 총괄하는 A이사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청탁을 받고 K-리그에 비판적인 기사를 스포츠면 편집에서 보이지 않게 재배열했다고 시인했다.
유 장관은 네이버가 뉴스 편집 알고리즘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다른 글로벌 기업들이 공개하는 알고리즘과는 다른 성격의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구글과 애플은 여러 개발자들을 플랫폼에 들어오게 하기 위해 알고리즘을 오픈하는 것이고, 네이버의 뉴스 편집 알고리즘은 그것들과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에 대해서는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받지 않아야 하는 것에 공감대가 있다"며 "이 문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가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