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31일 100% 무상증자를 결정한 아이콘트롤스에 대해 "올해 높은 이익성장을 기반으로 배당 성향이 상승 중인 가운데 현재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진입했다"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이승훈 연구원은 "아이콘트롤스의 현재 시가총액은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며 "이 회사가 보유한 현대산업의 지분 3.4%(약 1028억원)와 현금성자산 800억원만으로 시가총액의 78%가 설명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전날(30일) 100% 무상증자를 결정(신주배정 기준일 11월15일)했다"며 "아이콘트롤스의 경우 작년 배당 성향이 13.1%(연결 기준)를 기록했는데 올해는 높은 이익성장을 기반으로 배당성향도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건설 프로젝트에 정보기술(IT)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파트 차별화와 에너지 효율화 측면에서 스마트홈과 스마트빌딩 기술이 점차 부각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올해 해당 사업부는 전년 대비 25%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이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콘트롤스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5% 성장한 6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3% 감소한 44억원.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기대치)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IBS(스마트빌딩)과 M&E(Mechanic&Electric) 사업부가 전년 대비 각각 104%와 84%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