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해당 부서 담당자들이 대부분 화재로 다치는 바람에 원활한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사고 당시 작업절차 준수 여부, 근로자 안전 교육 등 안전관리 전반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24일 오후 1시 45분께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 전기실에서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 주변에 있던 근로자 10명이 화상과 연기흡입 등 중경상을 입었다.
회사 측은 사고 직후 "6천500V의 전압을 110V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전압이 몰려 발생한 스파크가 배전설비 패널에 붙어있던 먼지나 이물질과 접촉,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근로자와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불에 탄 변압기와 배전설비 등을 회수해 분석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