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서울 집값 상승률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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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3% 상승…9월의 약 세 배
송파구 0.88% 올라 1위
송파구 0.88% 올라 1위
‘8·2 부동산 대책’으로 주춤했던 서울 주택가격 상승폭이 10월 다시 확대됐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올랐다. 이는 지난 9월(0.12%)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9월 0.07%에서 10월에는 0.23%로 크게 확대됐다. 8·2 대책 영향으로 9월 0.07%로 둔화했다가 9월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도심권 아파트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에선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가 0.88% 뛰며 상승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입지 여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여론이 우세한 광진구(0.34%) 성북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0.33%) 강남구(0.31%) 중구(0.30%) 등도 0.3%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방의 상승폭은 0.07%로 9월(0.10%)보다 둔화했다. 울산 주택가격이 0.08% 하락하면서 전월(-0.02%)보다 더 떨어졌다. 경남(-0.25%)도 9월(-0.1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중대형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가 0.17%로 가장 많이 올랐다. 135㎡ 초과가 0.09%, 102㎡ 초과~135㎡ 이하가 0.08%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6%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시의 전셋값이 0.4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원(0.24%) 인천(0.23%) 전북(0.20%) 서울(0.14%) 등의 전셋값도 상승했다. 반면 부산(-0.03%) 울산(-0.12%) 경북(-0.14%) 경남(-0.37%) 등에선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3% 올랐다. 이는 지난 9월(0.12%)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명암이 뚜렷하게 갈렸다.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9월 0.07%에서 10월에는 0.23%로 크게 확대됐다. 8·2 대책 영향으로 9월 0.07%로 둔화했다가 9월 이후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실수요층이 선호하는 도심권 아파트 호가가 오르면서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서울에선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많은 송파구가 0.88% 뛰며 상승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입지 여건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여론이 우세한 광진구(0.34%) 성북구(0.3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동구(0.33%) 강남구(0.31%) 중구(0.30%) 등도 0.3% 이상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방의 상승폭은 0.07%로 9월(0.10%)보다 둔화했다. 울산 주택가격이 0.08% 하락하면서 전월(-0.02%)보다 더 떨어졌다. 경남(-0.25%)도 9월(-0.19%)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규모별로는 중대형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전용면적 85㎡ 초과~102㎡ 이하가 0.17%로 가장 많이 올랐다. 135㎡ 초과가 0.09%, 102㎡ 초과~135㎡ 이하가 0.08% 상승했다.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0.06%를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시의 전셋값이 0.44%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원(0.24%) 인천(0.23%) 전북(0.20%) 서울(0.14%) 등의 전셋값도 상승했다. 반면 부산(-0.03%) 울산(-0.12%) 경북(-0.14%) 경남(-0.37%) 등에선 전셋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