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 복합소재 전시회'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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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국 200여 기업 '가볍고 강한' 소재 선보인다
3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탄소강화플라스틱 등 항공기·자동차 소재·부품 전시
콘퍼런스·이벤트 다양…국제탄소페스티벌 열려
티포엘·철도기술연구원 등 12개 기업·기관에 혁신상
3일까지 코엑스서 개최
탄소강화플라스틱 등 항공기·자동차 소재·부품 전시
콘퍼런스·이벤트 다양…국제탄소페스티벌 열려
티포엘·철도기술연구원 등 12개 기업·기관에 혁신상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복합소재전시회(JEC Asia Seoul 2017)’가 사흘 일정으로 1일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25만 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 세계 최대 복합재료 산업조직인 프랑스 JEC그룹(대표 프레더릭 뮈텔)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효성 코오롱 한국카본 도레이 아케마 솔베이 등 30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 다이텍연구원(DYETEC)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한양대 KAIST 서울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주요 대학 및 복합재료 연구기관도 출품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항공기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분야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탄소강화플라스틱(CFRP)을 비롯해 복합소재 관련 소재, 부품, 가공장비, 소프트웨어 등이다.
전시 기간에 ‘국제탄소페스티벌(ICF)’을 비롯해 각종 콘퍼런스와 이벤트도 열린다. 2일에는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복합소재 콘퍼런스, 3일에는 항공산업, 스포츠·레저산업 관련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유일하게 공식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12개 기업이 혁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항공공학 분야에서 독일 CTC가 항공기 응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SMC 기술로, 자동차 분야에선 벤츠 자동차로 유명한 다임러가 다기능 카본 SMC휠팬 기술로 각각 선정됐다. 건설 분야에서는 프랑스 로겔리스가 모듈 건축을 위한 복합재료 샌드위치 패널 기술로, 해양 분야에선 호주 탈론기술이 탄소섬유 및 케블라힌지시스템으로 선정됐다. 비파괴검사 및 모니터링 분야에서 영국 R테크서비스, 공정분야에선 한국 티포엘이 인더스트리 4.0 로봇브레이딩공정으로 선정됐다. 경주용 자동차는 대만 에포테크콤포지트가, 철도분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밖에 룩셈부르크 OCSiAL이 원재료, 프랑스 쇼마라는 스포츠·레저, 독일 올니윌리그카본은 운송, 프랑스 아케마는 풍력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자로 뽑혔다.
티포엘은 경북 경산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탄소섬유를 꼬아서 만든 재질에 수지를 입힌 소재로 자동차 동력전달장치인 프로펠러샤프트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금속제품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해 연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초고성능 시멘트복합소재(UHPC)를 사용하는 철도 침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표석훈 연구원은 “시멘트와 강섬유(스틸 파이버) 백운석 등을 섞은 초고성능 시멘트복합소재는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내구성 내충격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더릭 뮈텔 사장은 “지난해 세계 복합소재 시장 규모는 820억달러로 이 중 아시아(호주 포함)가 43%, 북미 30%, 유럽 21%, 남미가 6% 등을 차지했다”며 “복합소재 수요는 해마다 5%씩 증가해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이 차세대 소재산업에서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시회는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아홉 차례 열렸고 올해부터 개최지가 한국으로 변경됐다. 뮈텔 사장은 “한국의 강점은 복합소재의 전후방 연관산업이 골고루 발달했다는 것”이라며 “자동화 로봇화 등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출 여지가 있어 이런 분야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25만 명의 전문가 네트워크로 구성된 세계 최대 복합재료 산업조직인 프랑스 JEC그룹(대표 프레더릭 뮈텔)이 주최하는 이 전시회에는 효성 코오롱 한국카본 도레이 아케마 솔베이 등 30개국 2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KCTECH) 다이텍연구원(DYETEC)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한양대 KAIST 서울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주요 대학 및 복합재료 연구기관도 출품한다. 주요 전시 품목은 항공기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분야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탄소강화플라스틱(CFRP)을 비롯해 복합소재 관련 소재, 부품, 가공장비, 소프트웨어 등이다.
전시 기간에 ‘국제탄소페스티벌(ICF)’을 비롯해 각종 콘퍼런스와 이벤트도 열린다. 2일에는 자동차, 전기·전자 분야 복합소재 콘퍼런스, 3일에는 항공산업, 스포츠·레저산업 관련 콘퍼런스가 이어진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유일하게 공식 미디어파트너로 참여한다.
이번 전시회에선 각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한 12개 기업이 혁신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항공공학 분야에서 독일 CTC가 항공기 응용을 위한 하이브리드 SMC 기술로, 자동차 분야에선 벤츠 자동차로 유명한 다임러가 다기능 카본 SMC휠팬 기술로 각각 선정됐다. 건설 분야에서는 프랑스 로겔리스가 모듈 건축을 위한 복합재료 샌드위치 패널 기술로, 해양 분야에선 호주 탈론기술이 탄소섬유 및 케블라힌지시스템으로 선정됐다. 비파괴검사 및 모니터링 분야에서 영국 R테크서비스, 공정분야에선 한국 티포엘이 인더스트리 4.0 로봇브레이딩공정으로 선정됐다. 경주용 자동차는 대만 에포테크콤포지트가, 철도분야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밖에 룩셈부르크 OCSiAL이 원재료, 프랑스 쇼마라는 스포츠·레저, 독일 올니윌리그카본은 운송, 프랑스 아케마는 풍력에너지 분야에서 혁신상 수상자로 뽑혔다.
티포엘은 경북 경산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탄소섬유를 꼬아서 만든 재질에 수지를 입힌 소재로 자동차 동력전달장치인 프로펠러샤프트를 최초로 개발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금속제품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해 연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초고성능 시멘트복합소재(UHPC)를 사용하는 철도 침목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표석훈 연구원은 “시멘트와 강섬유(스틸 파이버) 백운석 등을 섞은 초고성능 시멘트복합소재는 기존 콘크리트에 비해 내구성 내충격성 내마모성이 뛰어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더릭 뮈텔 사장은 “지난해 세계 복합소재 시장 규모는 820억달러로 이 중 아시아(호주 포함)가 43%, 북미 30%, 유럽 21%, 남미가 6% 등을 차지했다”며 “복합소재 수요는 해마다 5%씩 증가해 2021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는 한국이 차세대 소재산업에서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시회는 그동안 싱가포르에서 아홉 차례 열렸고 올해부터 개최지가 한국으로 변경됐다. 뮈텔 사장은 “한국의 강점은 복합소재의 전후방 연관산업이 골고루 발달했다는 것”이라며 “자동화 로봇화 등을 통해 생산단가를 낮출 여지가 있어 이런 분야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