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G-100… "메달 전선 이상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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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 100일 앞둔 태극전사들 출사표
"안방서 열리는 올림픽, 태극기 휘날릴 것"
3연패 도전 나선 이상화
"올림픽 전 기록 단축 몰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초대 매스스타트 금메달 딸 것"
'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
"중국 선수와 충돌 대비하겠다"
"안방서 열리는 올림픽, 태극기 휘날릴 것"
3연패 도전 나선 이상화
"올림픽 전 기록 단축 몰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초대 매스스타트 금메달 딸 것"
'쇼트트랙 기대주' 최민정
"중국 선수와 충돌 대비하겠다"
![< “파이팅 코리아!” >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00 미디어데이가 열린 31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앞줄 가운데)과 김지용 선수단장(앞줄 오른쪽)이 쇼트트랙 최민정,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이상화 등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강은구 기자 egkang@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98005.1.jpg)
내년 2월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100일 남겨둔 31일 태극전사들이 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31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G-100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선수들의 포부를 공개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28·스포츠토토)부터 생애 첫 올림픽을 안방에서 참가하는 여자 쇼트트랙의 최민정(19·성남시청)과 김보름(24·강원도청), 평생을 외국에서 살다 태극기를 가슴에 단 여자 아이스하키 박윤정(25)과 임진경(24) 등 선수들의 사연과 대회를 준비하는 전략도 다양했다.
“연습 또 연습…이변은 없다”
![< 한국행 비행기 오른 평창 성화 > 31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인수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안전램프에 담겨 한국행 비행기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710/AA.15099341.1.jpg)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자 사상 첫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역대 최다 종목에 최대 인원이 참가해 금메달 8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우리나라가 강한 종목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평창에서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는 “소치 올림픽보다 오히려 부담이 덜하다”며 “올림픽 전까지 경기가 굉장히 많은데 기록 향상에 몰두하겠다”고 차분하게 말했다. 동계올림픽에 첫선을 보이는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의 이승훈(29·대한항공)과 김보름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매스스타트 1위가 한국이라는 걸 성적으로 보여줬다”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초대 매스스타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남녀 쇼트트랙은 가장 많은 메달을 기대하는 종목이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휩쓴 여자 쇼트트랙이 대표적이다. 최민정은 “중국 선수들과 경쟁 과정에서 부딪혔을 때 편파 판정이 나지 않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곧 월드컵 3, 4차전을 위해 출국하는데 여기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남자 쇼트트랙의 서이라(25·화성시청)는 “대표팀 선수 모두가 평창 올림픽을 위해 하나로 뭉쳐서 준비하고 있다”며 “소치에선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월드컵 1, 2차전에서 확인했듯 준비가 아주 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달 따 비인기 종목 설움 털겠다”
스노보드와 아이스하키, 루지 등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관심을 받지 못한 종목의 선수들도 평창 올림픽을 ‘도약의 계기’로 보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올림픽 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스노보드 이상호(22·한국체대), 프리스타일 스키 최재우(23·한국체대)와 서정화(27·GKL), 루지 국가대표 김동현(26)과 성은령(25)도 함께 자리했다.
여자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가운데 한국 국적을 회복한 박윤정(25)은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게임마다 집중해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생후 4개월에 미국으로 입양간 박윤정은 작년 12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캐나다 동포로 귀화한 임진경(24)은 “부모님의 나라로 돌아와 대표로 뛰는 것에 큰 자긍심을 느낀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4년 전 러시아 소치 올림픽에 6개 종목 7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 130명을 내보낼 계획이다. 최종 선수단 규모는 일부 종목의 올림픽 출전 자격 확보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의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0년 밴쿠버 대회의 금 6개, 은 6개, 동 2개로 종합 5위다. 2014년 소치 때는 금메달 3개로 종합 13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체육회는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단장으로 김지용 국민대 이사장(44)을 선임했다. 김 단장은 올해 1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 선수단장을 맡았고 소치 동계올림픽 때는 선수단 부단장을 지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