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외반증 수술의 세계화를 이끄는 주역
무지외반증은 선/후천적 요인으로 엄지발가락이 돌출되는 질환이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환자 86%가 입원 즉 수술치료를 시행할만큼 치료에 있어 수술이 절대적이다.

보편적으로 시행되는 고식적 무지외반증 수술은 돌출된 뼈만 깎아 교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환자들 사이에서 ‘뼈를 깍는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수술로 알려지면서 많은 환자들이 쉽게 병원을 찾는 데 주저하게 만들었다.

통증부담 없는 교정술로 세계족부 SCI 논문 등재

보편적 술식은 심한 통증 뿐 아니라 이로 인한 평균 7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입원환자 통계) 이상 긴 입원 기간과 양측 무지외반증의 경우 동시교정이 어렵다. 때문에 환자들은 통증뿐 아니라 심리/경제적 부담이 더욱 컸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세계 최신지견의 술법이 교정술이다. 특히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박의현,배의정,이호진 원장)은 세계 족부 및 정형외과 최권위 SCI 저널인 FAI와 AJSM에 교정술을 통한 무지외반증 수술의 다양한 논문이 등재된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권위의 족부클리닉이다.

AJSM 논문리뷰어를 역임하며 분야 권위자로 꼽히는 족부수술팀 박의현 원장은 “교정술은 돌출된 뼈에 실금을 내어 이를 내측으로 당겨 정렬을 맞춰준 후 일정기간 핀을 이용해 고정해주는 것으로 수술을 마치게 된다.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크게 경감되었 빠른회복이 가능할 뿐 아니라 양측무지외반증 동시교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1년 FAI에 기재한 논문의 임상예후를 살펴보면 수술 후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ORE에서 고식적 수술은 10점만점에 평균 7점 이상으로 매우 심한 통증을 나타냈으나 교정술 환자는 평균 2점으로 3.5배의 통증 경감을 보였다. 또한, 지난 2016년 FAS에선 양측무지외반증 환자 96% 동시교정 성공과 함께 동시교정에도 평균 2.6일로 3배 경감된 입원기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박 원장은 “무지외반증은 통증이나 돌출 부위 궤양 등으로 보행불균형을 유발한다. 때문에 발목 인대 손상은 물론 발목 관절염의 1차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무지외반증은 ‘진행형’ 질환으로 치료를 않고 놔두면 변형이 계속 심화된다. 따라서 무지외반증으로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체중을 실은 상태에서 엄지 발가락의 휘어진 정도가 15도 이상이면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