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3조원을 회복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지만 4분기부터는 수익을 회복해 내년 영업이익은 3조원대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한 배경에 대해 모듈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부진했던데다 중국 법인의 매출 부진, 중국 5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이 낮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4분기에는 중국 매출액이 약 2조5000억원 수준의 회복이 예상되고 영업이익률도 상승할 것"이라며 "A/S부문 이익은 레벨업되고 모듈 수익성은 4분기부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회복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A/S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7344억원, 모듈부문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조28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중국 로컬 등 해외 OE로의 매출처 다변화 노력과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따른 핵심부품 성장 잠재력도 중장기 기대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