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 임박한 미국 금리인상… 달러에 투자해볼까
글로벌 변동성이 커지면서 외화 직접 투자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화 강세에 대비해 직접적인 해외 원화 투자로 안정성을 추구하려는 목적이다.

신한은행이 최근 출시한 ‘신한 알파플러스 외화특정금전신탁’은 달러 투자를 원하는 소비자의 수요를 철저하게 반영한 상품이다. 달러로 투자하는 원금보장 추구형 구조화 상품과 해외 채권형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원금보장 추구형 구조화 상품은 외화예금 대비 초과 수익과 함께 6개월 이상의 투자를 통한 추가 수익을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더 많은 수익을 원한다면 달러 투자 해외 채권형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 신탁 상품이 원화로 운용되고 있다”며 “외화 자금을 보유한 고객에게 이번 상품 출시가 하나의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달러주가지수연계신탁(ELT)을 출시했디.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비해 원화에서 외화로 자산배분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1만달러다. 고액자산가와 중장기적으로 자금 운용을 하려는 법인·기관을 타깃으로 한다.

KEB하나은행이 2015년 4월부터 판매해온 달러ELS(주가연계증권)펀드는 10월27일 기준으로 누적 판매액 9억5000만달러를 돌파한 인기 상품이다. 주가지수나 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구조화 상품이다. 원화가 아니라 달러화로 투자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구조화 상품 자체에서 나오는 수익과 환차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한의 위험을 감수하고 해외 원화투자를 하고자 한다면 외화예금에 투자하면 된다. 농협은행은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10개국 통화로 예치할 수 있는 ‘외화자유적립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미화 기준으로 50달러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