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 여는 부산] "350개사 입주하는 센텀스카이비즈… '부산 비즈니스 심장'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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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텀시티의 새로운 시대 여는 아이에스동서
![공동사업자인 아이에스동서(회장 권혁운)와 윈스틸(회장 송규정)은 지난달 16일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서 지식산업센터 ‘센텀스카이비즈’ 준공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갔다.부산상공회의소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086967.1.jpg)
![[르네상스 시대 여는 부산] "350개사 입주하는 센텀스카이비즈… '부산 비즈니스 심장' 될 것"](https://img.hankyung.com/photo/201711/AA.15086962.1.jpg)
센텀스카이비즈는 지하 4층~지상 42층, 대지 약 1만3200㎡, 연면적 11만8400㎡ 규모다. 이날 현재 10개사가 둥지를 틀었다. 아이에스동서도 41층에 자리잡았다. 백송건설 다운정보통신 등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도 눈에 띈다. 2016년 분양을 시작해 6개월 만에 350개 기업이 분양을 끝냈다. 제조업을 포함해 컴퓨터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 애니메이션 영화 및 비디오물 제작업, 경영컨설팅업, 연구개발업, 디자인과 정보통신업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내년 3월까지 입주를 끝낼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이 건물에만 3000여 명이 일할 예정”이라며 “내년 말이면 50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남의 무역센터, 여의도 IFC와 같은 부산 비즈니스 센터의 상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센텀스카이비즈의 매력은 무엇일까. 우선 센텀시티 매력을 고스란히 함께할 수 있는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북쪽으로는 금샘이 있는 금정산 고당봉, 동쪽은 장산, 남쪽은 백산에서 이기대, 오륙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의 지리적 명당에 있다. 모든 층에서 수영강 조망이 가능하며 해운대에서 광안대교까지 완벽한 파노라마 전망을 누릴 수 있다. 강지훈 센텀비즈타워 분양담당 본부장은 “주변 자연환경을 감안해 지역 계절풍인 동남풍을 거스르지 않고 바람길을 터주도록 건물을 배치했고, 일곱 개 테마를 지닌 축구장 크기의 공원과 푸른 옥상정원을 설계해 녹색 공간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첨단산업과 친환경 산업단지라는 센텀시티 개념과도 맞아떨어지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부산 최고의 지원 시설과 상업용 부대 서비스도 센텀시티에 있다. 대규모 전시회와 세미나 등이 매주 열리는 벡스코, 부산의 IT와 CT 지원을 총괄하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디자인센터,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주요 공공기관이 몰려 있다. 부산의 테헤란밸리로 불리는 센텀시티는 365일 풍부한 수요로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곳으로, 40~80층에 달하는 아파트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신세계백화점 센텀점과 롯데백화점, 벡스코 등 대형 상업업무시설과 영화의 전당 등이 줄지어 서 있다.
편리한 교통과 다양한 서비스 시설도 센텀시티의 강점이다. 센텀시티 한가운데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시티역이 있다. 광안대로 및 광안대교와 이어져 부산 도심으로 쉽게 나갈 수 있고, 바로 옆 도시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부산역 등지로 연결된다.
정부 지원도 매력적이다. 센텀시티 내 지식산업센터는 지방산업단지로 취득·등록세 50%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감면 혜택과 함께 연 2.8~3.2%대 금리로 매입 가격의 최대 80%까지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이런 금융 지원 혜택으로 센텀시티 내 지식산업센터는 거의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인기다. 이 때문에 센텀시티에는 17개나 되는 아파트형 공장이 밀집해 있다. 센텀시티 일대에 2000여 개 기업이 몰리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내고 있다.
센텀스카이비즈는 대형 세단을 위한 광폭 주차장, 2층 높이로 설계한 특급호텔 수준의 고품격 로비, 콘퍼런스룸 및 다양한 첨단 편의시설과 24시간 보안시스템은 입주사에 품격 있는 근무 환경을 제공한다. 센텀스카이비즈는 지하 4층까지 총 95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편리한 자주식 주차장도 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기존 부산역과 사상구, 중구에 있던 부산의 신산업 비즈니스 중심지가 서면을 거쳐 센텀시티로 이동하고 있다”며 “센텀시티를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산업단지가 잇따라 조성되면서 새로운 부산의 고부가가치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