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사장 이학수)는 부산 에코델타시티 산업물류용지에 입주할 외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일 중국 장쑤성 쉬저우시 뉴센추리 호텔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중국 정부 산하기관인 중국교통운송협회가 주최한 ‘중국국제물류발전대회’에 참석한 48개국 기업과 CCTV 등 현지 언론을 대상으로 K-water와 부산시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설명회에 이어 K-water와 부산시는 중국의 대형 물류기업인 웬성물류그룹 등 물류기업 4개사와 833억원에 이르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K-water와 부산시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한 외국기업에 최대한의 편의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지원,실질투자로 이어지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K-water·부산시·부산도시공사가 공동개발 중인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첨단산업과 주거·상업지구가 어우러진 친환경 수변도시다. 김해 신공항과 부산 신항 등 다양한 배후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김선영 K-water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중국 기업의 투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에코델타시티가 지역경제의 핵심으로 성장할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양국의 물류산업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water와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에코델타시티 투자설명회를 열어 순신그룹 등 3개사와 490만 위안(한화 약 830억원)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맺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