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이 2일 삼익악기에 대해 면세점 적자폭 감소로 4분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00원을 제시했다.

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가하락의 주 원인인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은 올해 105억원의 영업적자가 전망되지만,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장으로 임대료 할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임대료 할인을 위한 소송을 지난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며 "임대료 조정으로 내년부터 면세점 사업의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 덧붙였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도 현지 피아노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중국에서 고가 Seiler 브랜드가 성장을 지속하면서 사드 영향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3년 17%였던 중국 시장 점유율은 현재 21%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삼익악기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9% 늘어난 196억원, 매출액은 7% 증가한 297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