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일 동아에스티에 대해 ETC(전문의약품) 사업부의 실적 정상화로 3분기 실적이 턴어라운드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신장했던 ETC 사업부의 실적 정상화로 올 3분기 2년 만에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며 "스티렌 약가인하 영향이 사라지고 주블리아와 콘트라브 등 신규 매출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흑자전환하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은 1457억원으로 추정돼 턴어라운드를 지속할 것"이라며 "기저효과가 큰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닝 모멘텀이 우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기술수출 계약 종료 공시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월 앨러간과 맺었던 에보그립틴 기술이전 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시했지만, L/O(라이선스 아웃) 이후 신약 기대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했던 만큼 목표가 변경 요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