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 패션덧신 '세계화'… 무봉제 기술 해외서 인기
현대 여성의 생활 속 필수 아이템 스타킹과 덧신. 그 중에서도 ‘패션덧신’은 최근 젊은 층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의 반바지와 발목을 드러낸 짧은 바지의 유행으로 남녀 모두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패션덧신' 생산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주)제이패션(고미화 대표·사진)은 끊임없는 디자인 연구와 품질 혁신으로 패션덧신의 붐을 일으켰다.

정패션으로 1995년 문을 연 제이패션은 1999년에 사명을 변경하고 2010년에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베트남에 직원 1,000여명 규모의 공장을 두고 있고 익산에 디자인 개발팀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익산시민의 장' 산업장을 수상한 고미화 대표는 제이패션의 연구 기술진과 더불어 제품 개발에 꾸준히 매진하여 강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또 고용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보다 편하고 멋있고, 실용적이며 감각적인 제품 생산에 매진해온 제이패션은 숙녀·신사·아동용 덧신, 패션·기능성 덧신, 실내슬리퍼, 보온덧신, 무봉제 기능성 속옷, 팔·발·보온 토시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제이패션의 덧신은 특허를 획득한 무봉제 기술로 기존 덧신의 불편함을 완벽하게 보완했다. 실리콘 무봉제 덧신은 밴드와 바닥 부분을 실리콘 처리해 벗겨짐과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착용감을 더욱 높여 덧신제품만 연간 20만 켤레 이상을 생산해 오고 있다.

국내 백화점과 할인마트, 도소매점에 ‘베르누베’ 브랜드로 판매 중이며,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유럽 및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입주해 있던 개성공단의 폐쇄로 경영난을 겪었던 고 대표는 “중국의 모방 제품으로 줄어들고, 일본 수출 물량을 생산하던 개성공단 가동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 직원이 합심해 극복했다”며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 향상을 꾀해 내수시장을 수성하고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해 매출 목표 10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