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의 신지식인상] 고부가 양식업 '선도'… 안정적 종묘 공급 앞장
남해안은 우리나라 양식 생산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는 곳이다.

남해도수산 김정규 대표(사진)는 1981년에 남해군 마을 공동어장 가두리 양식 면허가 처음으로 개발되어 이곳에 양식을 시작했다. 현재는 연평균 100만미 이상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자원 조성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가두리 양식은 그물로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물고기를 가두어 기르는 방법이다.

김 대표는 방어, 참돔, 농어, 조피볼락 등을 국내최초 시험양식에 성공하는 등 남해안 가두리 양식 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뿐만 아니라 1991년부터 감성돔, 참돔, 넙치 등을 대량생산해 자연의 치어에 의존해 양식을 하던 가두리 양식 사업에 안정적인 종묘를 공급하는 데에도 앞장서 완전양식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6년부터는 볼락을 대량 생산하여 지방자치단체 자원 조성사업은 물론 일본으로 1차 80만미 2차 30만미를 수출해 ‘경남 수출의 날’에 1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붉은쏨뱅이의 대량생산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주관하는 남해안 목장화 사업에 참여해 자원조성 사업에 기여해왔다.

또한 그 이듬해에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와 고부가 신품종 양식을 위해 MOU를 체결하고 국내 첫 고등어 종묘생산 기술 및 사육개발 사업을 실시하는 등 각종 자원 지원조성 사업과 대량 종묘생산 구축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이로써 농어촌 청소년 대상과 한국방송공사 수협중앙회주체 특상, 신지식인 표창 해양수산부장관상을 비롯, 어업인의 날 산업포장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밖에도 김정규 대표는 수산업 관련 인재양성에도 뜻을 펼치고 있다. 가두리 양식장을 학생들의 현장견학 장소로 제공하는가 하면 완도 수산고등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해 우수인력을 양성하고, 한국농수산대학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