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OLED 패널 생산비, 4년뒤 현재의 절반 이하로 하락"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패널 생산 비용이 빠른 속도로 떨어지면서 액정표시장치(LCD) TV패널과 격차를 상당폭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2분기 55인치 OLED 초고화질(UHD) TV패널의 대당 생산비용은 582달러로, 처음 시장에 출시된 2015년 1분기 때와 비교했을 때 55%나 떨어졌다.

특히 생산비용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오는 2021년 1분기에는 현재의 절반 이하인 242달러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55인치 OLED TV 패널 생산비용은 2015년 1분기만 하더라도 LDC TV패널과 비교했을 때 무려 4.3배에 달했으나 올 2분기에는 2.5배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TV 판매가격도 함께 낮아졌다.

IHS마킷은 "역사적으로 볼 때 주류 기술과 신기술의 생산비용 격차가 줄어들면 신기술이 급성장하게 된다"면서 "최근의 현상은 앞으로 OLED TV 시장의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LG전자와 소니, 필립스 등의 OLED TV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달 LG디스플레이의 OLED TV패널 판매량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OLED TV의 잔상 및 번인(burn-in; 화면 얼룩 및 영구 잔상) 논란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장 성장의 한계에 부닥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