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중앙은행 의장에 제롬 파월 지명…오후부터 찬바람
◆트럼프, 美 중앙은행 의장에 파월 공식 지명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중앙은행(Fed·연준)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64) 현 연준 이사가 2일(현지시간) 지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4년 임기의 차기 연준 의장에 파월 현 이사를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파월 지명자는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후임으로, 옐런과 마찬가지로 '비둘기파', 즉 금리인상 신중파로 분류된다. 연준 이사 중 유일한 공화당원이며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강력히 천거했다.
[모닝브리핑]美 중앙은행 의장에 제롬 파월 지명…오후부터 찬바람
◆미국 증시, '비둘기파' 차기 중앙은행장에 안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세제개편안과 차기 중앙은
행 의장 지명이 기대한 수준이어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81.25포인트(0.35%) 오른 23,516.26에 거래를 마쳤다.S&P500지수는 0.49포인트(0.02%) 상승한 2579.85,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포인트(0.02%) 내린 6714.94에 장을 마감했다.

◆애플 4분기 매출 97조원 예상

애플이 연말 쇼핑 성수기가 포함된 4분기에 최대 870억달러(97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자체 예상치를 내놨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것이다. 이를 달성하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애플은 2일 뉴욕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하면서 '아이폰 X'에 대한 사전 주문 물량 등을 고려할 때 강력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말 매출 증가율이 발표된 후 애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상승했다. 올해 들어 애플 주가는 45% 올랐다.

◆맥매스터 "북한 고립시켜 핵위기 해결해야"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북핵·미사일 도발 위기와 관련해 "북한 정권을 더욱더 고립시켜 전쟁 없이 이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을 하루 앞둔 이날 "외교가 우리의 주요 노력"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역내 국가들이 유엔 제재결의에 구속되지 말고 자유롭게 북한 정권을 더욱 제재해 김정은 등 북한 정권 수뇌부가 비핵화 외에는 옵션이 없으며,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알도록 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비 온 뒤 찬바람에 기온 '뚝'

3일은 전국이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다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다. 비가 그친 뒤에는 찬바람이 불어 추워지겠다. 강원과 경북 북부는 밤까지 비가 이어지고, 강원 산지에는 밤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15∼21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하지만 오후부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기상청은 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