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일 두산밥캣에 대해 경쟁적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이익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훈 연구원은 "북미지역의 생산설비 이전으로 인한 생산차질 정상화와 북미, 유럽지역 시장 호조 지속으로 달러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1% 증가했다"며 "지역별 매출액은 북미지역 14.7%,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지역 6.8%, 아시아 남미지역은 30.7% 증가했다"고 전했다.

두산밥캣의 주력제품인 콤팩트 장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으나 공격적이었던 프로모션으로 인한 감소분을 제외하면 전년동기대비 17% 늘었다.

유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 건설시장은 회복세를 이어가며 건설장비 수요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허리케인 피해복구 수요도 4분기 북미지역 판매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비즈마크 공장의 생산이 안정화되며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소매판매 호조로 딜러 재고는 오히려 감소했다"며 "적정 재고수준 회복 과정에서의 매출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쟁사 쿠보타는 2016년부터 북미 SSL 시장에 진입해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당분간 경쟁 심화에 따른 프로모션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개선과 함께 매출 성장에 따른 이익성장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