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보, 후지쓰 PC도 삼켰다… "中업체들 日시장 잠식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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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 이어 후지쓰 지분 과반 확보…日 PC시장 점유율 1위 올라
중국 전기전자업체가 일본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속속 잠식하는 가운데 레노보는 후지쓰 컴퓨터 사업을 삼키며 PC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가 됐다.
3일 아사히·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레노보 그룹과 일본 후지쓰는 2일 컴퓨터사업 합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레노보가 후지쓰 컴퓨터 자회사에 과반을 출자, 경영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2011년 NEC를 삼킨 레노보는 일본 컴퓨터 시장에서 미국 델이나 HP를 제치고 1위가 된다.
레노보는 내년 4월께 280억엔(약 2천730억원)을 투입, 후지쓰 컴퓨터 자회사에 51% 출자한다.
후지쓰의 보유비율은 44%, 일본정책투자은행이 5%가 된다.
레노보는 이사 7명 가운데 4명의 지명권을 쥔다.
시마네현의 공장이나 1천800명 종업원은 유지된다.
판매 브랜드 'FMV'도 계속 남게 되고, NEC 측과는 따로따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2016년도 후지쓰의 PC 출하는 380만대였다.
레노보는 2011년 NEC와 컴퓨터 사업을 통합한 뒤 생산이나 보수를 일체화했다.
이후 NEC의 양판점 판매망을 활용하면서 일본에서 점유율을 급확대, 사업통합의 성공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후지쓰의 컴퓨터 사업을 흡수하는 목적은 생산이나 개발 면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있다.
일본 컴퓨터시장은 절정 때의 60% 정도로 줄어들긴 했으나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레노보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일본 PC시장 성장성을 기대하며 고급 기종을 중심으로 소량생산이나 소형화 등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에 대응해 온 후지쓰의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초점은 새로운 재편이다.
레노보 측은 추가 재편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그런데 도시바와 파나소닉, VAIO 등 일본 PC업체 점유율은 합해도 15% 정도라 재편 바람이 불가피해 보인다.
히타치제작소, NEC, 소니 등 일본 전기전자업체들은 이미 PC사업에서 속속 철수했다.
일본 PC시장 장래는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모바일화가 진행돼 밝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일하는 방식 개혁에 따른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것이 PC 수요 증대를 기대하게 하는 정도다.
레노보는 2005년 미국 IBM PC 사업을 인수, 강화해 세계적 강자가 됐다.
레노보 등 중국의 전기전자 업체들은 13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 시장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비용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각국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은 이전까지는 일본 메이커나 미국 애플 등이 과점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화웨이 등 중국기업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전기전자업체가 일본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중국 화웨이가 일본 스마트폰 시장을 속속 잠식하는 가운데 레노보는 후지쓰 컴퓨터 사업을 삼키며 PC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가 됐다.
3일 아사히·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중국 레노보 그룹과 일본 후지쓰는 2일 컴퓨터사업 합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레노보가 후지쓰 컴퓨터 자회사에 과반을 출자, 경영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 2011년 NEC를 삼킨 레노보는 일본 컴퓨터 시장에서 미국 델이나 HP를 제치고 1위가 된다.
레노보는 내년 4월께 280억엔(약 2천730억원)을 투입, 후지쓰 컴퓨터 자회사에 51% 출자한다.
후지쓰의 보유비율은 44%, 일본정책투자은행이 5%가 된다.
레노보는 이사 7명 가운데 4명의 지명권을 쥔다.
시마네현의 공장이나 1천800명 종업원은 유지된다.
판매 브랜드 'FMV'도 계속 남게 되고, NEC 측과는 따로따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2016년도 후지쓰의 PC 출하는 380만대였다.
레노보는 2011년 NEC와 컴퓨터 사업을 통합한 뒤 생산이나 보수를 일체화했다.
이후 NEC의 양판점 판매망을 활용하면서 일본에서 점유율을 급확대, 사업통합의 성공모델로 여겨지고 있다.
후지쓰의 컴퓨터 사업을 흡수하는 목적은 생산이나 개발 면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있다.
일본 컴퓨터시장은 절정 때의 60% 정도로 줄어들긴 했으나 올림픽 특수가 기대되고 있다.
실제 레노보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일본 PC시장 성장성을 기대하며 고급 기종을 중심으로 소량생산이나 소형화 등 고객이 요구하는 사양에 대응해 온 후지쓰의 노하우를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초점은 새로운 재편이다.
레노보 측은 추가 재편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그런데 도시바와 파나소닉, VAIO 등 일본 PC업체 점유율은 합해도 15% 정도라 재편 바람이 불가피해 보인다.
히타치제작소, NEC, 소니 등 일본 전기전자업체들은 이미 PC사업에서 속속 철수했다.
일본 PC시장 장래는 인구감소가 계속되고, 모바일화가 진행돼 밝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일하는 방식 개혁에 따른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것이 PC 수요 증대를 기대하게 하는 정도다.
레노보는 2005년 미국 IBM PC 사업을 인수, 강화해 세계적 강자가 됐다.
레노보 등 중국의 전기전자 업체들은 13억 인구의 거대한 중국 시장을 활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 비용 경쟁력을 무기로 세계 각국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일본 국내에서도 스마트폰 시장은 이전까지는 일본 메이커나 미국 애플 등이 과점하고 있었지만, 요즘은 화웨이 등 중국기업의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