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만 7명 '대혼전'…유소연은 2타 차 공동 11위
이민영, LPGA 투어 재팬 클래식 1라운드 공동 선두
이민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민영은 3일 일본 이바라키 현 오미타마 시 다이헤요 클럽 미노리코스(파72·6천6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민영은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 7월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통산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고 필드에 복귀했다.

이후 지난해 7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복귀 후 첫 우승을 일궈냈고 올해 일본에서도 2승을 따내면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올해 JLPGA 투어 상금 1억694만9천500엔(약 10억4천만원)을 벌어 상금 순위 3위에 올랐다.

재미동포 제인 박(31)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이민영과 제인 박 외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펑산산(중국), 리젯 살라스(미국)도 공동 선두에 포진했고, 일본 선수들인 후지타 사이키, 스즈키 아이, 하타오카 나사도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1위에 합류했다.

7명이 공동 1위인 가운데 김세영(24)과 윤채영(30)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1타 차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은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에 붙여 이글을 낚았고, 18번 홀(파4)에서도 약 1.5m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공동 선두를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공동 8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랭킹 1위와 3위인 유소연(27), 렉시 톰프슨(미국)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리디아 고(뉴질랜드), 지은희(31)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

전인지(23)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24위다.

순위는 20위권이지만 선두와 격차는 3타에 불과하다.

세계 랭킹 2위 박성현(24)은 KLPGA 투어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