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기업 사외이사 36%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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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두 배로 늘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이 올해 새로 임명한 사외이사 중 약 36%가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헤드헌팅업체 스펜서스튜어트의 조사 내용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08년(약 18%)과 비교하면 여성 비율이 두 배로 늘었다. 신임 사외이사 중 여성과 유색인종을 합친 비율은 50.2%였다. 이 조사를 시작한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년 신임 사외이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백인 남성 비중은 절반 수준(49.8%)으로 떨어졌다. 2008년 신임 사외이사 중 백인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 스펜서스튜어트는 “이사회 인적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기관투자가의 압박이 커지면서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도 다양한 배경의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이유 중 하나다.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앉혀 조언을 구하는 게 회사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앉히려는 관행도 줄었다. 적어도 한 명 이상의 현직 CEO를 사외이사로 두고 있는 S&P500기업 비율은 2008년 52%에서 현재 37%로 줄었다. S&P500기업의 이사회 멤버 전부를 놓고 보면 여성 비율은 22%에 그쳤다. 지난해(21%) 대비 1%포인트 늘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매년 신임 사외이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던 백인 남성 비중은 절반 수준(49.8%)으로 떨어졌다. 2008년 신임 사외이사 중 백인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 달했다. 스펜서스튜어트는 “이사회 인적 구성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기관투자가의 압박이 커지면서 이 같은 변화가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도 다양한 배경의 사외이사를 임명하는 이유 중 하나다.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앉혀 조언을 구하는 게 회사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는 인식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현직 최고경영자(CEO)를 사외이사로 앉히려는 관행도 줄었다. 적어도 한 명 이상의 현직 CEO를 사외이사로 두고 있는 S&P500기업 비율은 2008년 52%에서 현재 37%로 줄었다. S&P500기업의 이사회 멤버 전부를 놓고 보면 여성 비율은 22%에 그쳤다. 지난해(21%) 대비 1%포인트 늘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