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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샘 대기 사라진 아이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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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속작 기다리자" 출시 열기 시들
    삼성,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애플 2위·화웨이 3위 경쟁 치열
    애플의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8이 3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다. 예약 판매 성적이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출시 열기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KT는 이날 오전 8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아이폰8 예약 가입자 100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통 행사를 열었다. 개통 1호 주인공인 이규민 씨(27)는 애플워치 3세대와 7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년 이용권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 행사장은 예년에 비해 차분한 분위기였다. 과거 아이폰 출시 때는 수십 명이 밤샘 대기 행렬을 이루기도 했지만 올해는 이 같은 풍경이 사라졌다.

    SK텔레콤은 ‘문화가 있는 개통 행사’라는 콘셉트로 서울 중구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아이폰8 개통 행사를 열었다. 배우 설인아 씨가 참석해 예약 구매자들에게 제품을 전달했다. LG유플러스는 강남 직영점에 고객들을 초대해 에어팟, 무선 헤드폰 등을 증정했다.

    이날 통신 3사의 아이폰8 출시 행사는 과거와 같은 열기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이폰8보다는 후속작인 아이폰X(텐)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스마트폰 8340만 대를 판매해 점유율 21.2%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으로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올 1분기부터는 줄곧 선두를 지키고 있다.

    애플과 화웨이는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 3분기 시장점유율 11.9%, 화웨이는 9.9%를 기록했다. SA는 “화웨이가 애플을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2위 자리를 위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연구개발(R&D) 투자와 공격적 마케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 확대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웨이에 이어 중국 오포는 8.0%의 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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