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금융 시장의 굵직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미국 중앙은행(Fed) 차기 의장에 제롬 파월 Fed 이사가 낙점됐다. 파월은 재닛 옐런 의장과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기존 통화정책은 유지하면서 금융규제는 한결 완화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파월은 점진적이고 신중한 금리 인상을 통해 시장 충격을 줄이는 친시장주의 성향이라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드 먹구름' 걷힌 오리온, '펩타이드 신약' 개발 애니젠…반도체 중심장서도 주목할 만
한·중 관계가 개선되면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피해주들도 최근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화장품, 여행, 면세점, 자동차 업종의 반등이 특히 강했다. 정보기술(IT)주는 반도체 이익사이클 정점 논란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실적 개선과 주주친화정책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 이런 흐름은 11월 장에도 여전히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소형주보다 업종을 대표하는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IT에서는 삼성전자, 배터리에서는 LG화학 삼성SDI, 헬스케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신라젠, 게임에서는 넷마블게임즈 등이다.

이달에도 주식 시장은 추세적인 우상향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수 고점 논란보다는 경기,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과 중국 광군제(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24일) 등 글로벌 소비 시즌 돌입 이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국 소비주 중에는 오리온을 추천한다. 오리온은 중국과 한국, 베트남에서 제과 사업을 전문적으로 영위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최근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목표가 14만원, 손절가 10만원을 제시한다.

삼성SDI는 3분기 영업이익 602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컨센서스 23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소형전지 사업부에서는 주요 고객사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 및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따라 폴리머·원형전지 중심으로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중대형전지 사업부에서는 전력·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외형이 크게 성장해 내년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2018년 전기차 시장 확대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목표가 30만원, 손절가 20만원을 제시한다.

헬스케어주에서는 새롭게 부각되는 애니젠이 관심주로 부상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된 펩타이드 전문 개발업체로 산업용 및 의료용 바이오 소재, 아미노산, 펩타이드 기반 항암제, 당뇨병치료제, 통증치료제 등의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펩타이드 합성에 최적화된 기술을 활용해 화장품 소재, 연구용 소재, 임상시험 의약품 등을 생산해 다수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1970년대 야뇨증치료제 노바티스 출시 이후 현재까지 100여 종이 발매됐다. 높은 생체 친화성과 선택성, 높은 안정성이 특징이다. 수많은 신약개발 업체가 신약개발 물질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전립선암, 야뇨증, 당뇨병 등 블록버스터급 펩타이드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아 애니젠의 생산기술 및 생산능력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약효 지속형으로 개량이 용이해 제약및 바이오테크 회사로 원료 공급도 확대될 전망이다.

자체적으로 아미노산, 펩타이드 기반 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 물질을 개발하고 있고 당뇨병, 신경병증성 통증, 유방암 등 펩타이드 기반의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 목표가는 4만원, 손절가는 1만7000원이다.

김남귀 파트너 프로필(수상 경력)

- 2017년 8월, 11월 월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 2017년 주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 6회 선정
- 2016년 연간 수익률 베스트 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