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보통신기술(ICT)업은 수요 증가로 호황을 이어가겠지만 건설업은 정부의 대출 규제 정책과 과잉 공급 등으로 둔화 국면을 맞을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ICT업 호황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생태계 선점을 위한 경쟁에 본격 나서면서 AI 기능이 결합된 스마트홈 시대 개막, 카메라 모듈 혁신 등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은 둔화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됐다. 건설업은 올해 건설기성액(이미 이뤄진 공사 실적) 증가세가 줄었고 여기에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정책과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소 등이 맞물려 건설 경기를 위축시킬 것으로 분석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