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통합 MVP' 야구 새 역사 쓸까
‘한국시리즈 스타’ 양현종(29·KIA 타이거즈·사진)이 한국 야구 최초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을 연다. 올해 KBO리그에서 최고 성적을 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을 선정하고 KBO리그와 퓨처스(2군)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에게 상을 주는 자리다.

가장 큰 관심사는 KBO리그 담당기자 107명이 뽑는 MVP와 신인상이다. MVP는 양현종, 헥터 노에시(KIA) 최정(SK 와이번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양현종이 정규리그 MVP마저 거머쥐면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하게 된다. 양현종은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1승 1세이브로 KIA 타이거즈의 통산 11번째 우승을 견인했고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정규리그에서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를 올렸다. 정규 리그에서 선발 20승을 올린 토종 선수는 19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처음이다.

기아자동차가 정규리그 MVP와 한국시리즈 MVP에 내건 부상은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2.0 터보 드림에디션)로 똑같다. 양현종이 정규리그 MVP로 뽑히면 올해 3910만원 상당의 스팅어를 두 대나 선물로 받게 된다. 신인왕은 이변이 없는 한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