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오픈플랫폼’은 K-water가 지난 50년 동안 축적한 물관리 기술과 노하우를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중소기업의 요구를 적시에 반영하기 위한 ‘열린’ 지원 체계를 말한다.
오픈플랫폼의 주요내용은 물 관련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개발 지원’과 ‘제품 성능검증 기회제공’, ‘판로지원’이다. 기술개발 지원을 위해 K-water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특허 등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이전하고 연구가 필요한 기업에는 맞춤형 연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 제품 성능검증을 위해 전국 111개 댐과 정수장 등 K-water 사업장을 테스트베드로 전면 개방하고, 우수기술은 K-water가 인증해 제품의 성능과 인지도 향상을 지원한다.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우수기술의 직접 구매를 확대하고, 인증 브랜드의 홍보와 K-water 해외사업 공동참여 등 다각적인 판로 확보를 후원한다.
K-water는 지난 7월 중소기업 지원 전담조직인 ‘물산업플랫폼센터’를 신설했으며 연말까지 권역별 ‘마중물센터’를 설치하여 전담인력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녹조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조저감 기술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인 ‘와우(WAAWO)’로 관련 분야 중소기업 기술의 성능 검증과 우수기술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2021년까지 5년간 약 1조900억 원의 중소기업 매출 증대를 통해 1만20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하고, 100여개의 벤처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오픈 플랫폼 구축 첫해인 올해에는 최신 IT(정보기술)을 이용해 수도 미터기를 원격 검침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 운영 프로그램’ 등 60건의 기술을 중소기업에게 이전하고 전북의 용담댐과 충남 금강보 등 54개소를 중소기업 제품 성능 테스트베드로 제공했다. 올 한해 오픈플랫폼을 바탕으로 약 1000억의 중소기업 매출증대와 107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었다.
심포지엄에서는 K-water가 인정하는 우수기술에 대한 인증브랜드 엠블럼 사용 협약식과 오픈 플랫폼을 통한 물 산업 육성, 4차 산업시대의 미래 물 관리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에 이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기술전시와 현장 구매상담회로 마무리된다.
□ 이학수 K-water 사장은 “물산업 오픈 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