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고베에서 일본경제의 속살을 만난다 …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1월14일 1기 과정 스타트 … 한경닷컴 시사일본어학원 공동 주관 일본 서부 오사카(大阪)는 고대부터 동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으로 번성한 곳이다. 중세에는 종교 세력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일본의 전국시대를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오사카에 성을 지어 자신의 근거지로 삼고 전국의 영주들을 휘하에 뒀다.
상인들의 거점 도시로 성장한 오사카는 에도막부에서도 중시됐다. 전국 각지에서 돈과 물건이 모여드는 경제도시로서 성장했다. 이 시기에 배양된 상인 기질과 활기 넘치는 도시의 풍토는 현대 도시 오사카에도 면면이 흐르고 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유적은 오사카성이다. 꼭대기 층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대로부터 이어져온 오사카 시내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430여년 전 오다 노부나가의 뒤를 이어 일본 천하를 잡은 히데요시는 오사카(현 오사카 중앙구)에 큰 성을 짓고 전국의 영주들을 호령했다.
오사카에 인접한 고베(神戶)시는 화려한 항구도시로 유명하다. 메이지시대에 지어진 서양풍 주택과 건물이 즐비한 ‘이진칸(異人館)’으로 알려져 있다. 고베시 배후에는 높이 1000m에 육박하는 롯코산(六甲山)이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다. 롯코산에서 내려다 보는 고베시 야경은 전국에서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산이 높고 물맛이 좋아 이름난 니혼슈(일본 청주)도 많다.
고베의 역사는 길다. 고대로부터 일본 수도에 가까운 무역항으로서 자리잡았다. 헤이안시대 말기에는 일본의 수도 역할을 맡기도 했다. 도쿠가와 막부 당시 무역항으로서 홋카이도와 오키나와까지를 연결하는 전국의 해운 네트워크 중심지로 번성했다.
일본의 유서 깊은 역사와 경제 중심지 오사카와 고베에서 일본경제 탐구 수업이 12월8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다. 일본 서부 여행과 일본 경제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한경닷컴과 시사일본어학원은 장기 침체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의 폐허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타고 있는 일본 경제를 탐구하는 국내 최초의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을 개설한다.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1기는 국내외 전문가 특강과 3일간의 일본 현지 수업으로 짜여져 있다. 교육과정은 11월14일부터 12월10일까지이다. 최고위과정 수업은 시사일본어학원 서울 강남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이달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하며, 시사일본어학원 홈페이지와 전화로 신청 가능하다. 문의 사항은 시사일본어학원 일본전문가 최고위과정 운영본부 이세훈 차장(02-562-1572)에게 하면 된다.
일본 현지 교육은 서부지역의 경제, 역사 중심지인 오사카와 고베 일대에서 진행한다. 간사이 지역의 대표 명문 사학인 간사이대학의 최상철 교수(상학부)가 강좌를 맡아 일본 소비시장 특성과 현지 진출 방안 등을 강의한다. 일본 고베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상철 교수는 일본 기업과 마케팅 전문가이다. 30여년 가까이 일본 현지 대학에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는 일본 경제 전문가이다.
최상철 교수는 ‘일본 시장 어떻게 뚫을 것인가’ ‘2017년 일본 소비시장 현황과 전망’ ‘일본에서 뜨는 프랜차이즈’ 등을 강의한다. 테크노플로원 등 강소 기업 탐방과 아리마온천, 오사카성, 고베시내 투어 등 역사 및 문화 체험 일정도 포함돼 있다.
현지 수업에 앞서 11월 14일부터 일본 전문가 6인이 서울에서 일본 정치, 역사, 경제, 기업, 문화 수업을 한다. 주요 강좌는 이종윤 한국외대 명예교수(일본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오태헌 경희대 교수(일본 강소 기업의 경쟁 원천과 사례), 국중호 요코하마시립대 교수(한일 국가 경쟁력 비교, 경제 정책을 중심으로), 최인한 한경 일본경제연구소장(현장에서 지켜본 한일 경제 30년), 이춘규 박사, 연합뉴스 국제경제부(닛산사태로 본 일본 제조기업 경영 투명성), 사토 요코 한양여대 교수(일본의 현대사와 문화를 읽는다) 등이다. 최인한 한경닷컴 이사(일본경제연구소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