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원자력산업 육성 및 수출 관련 예산 편성액이 당초 산업통상자원부가 요구한 금액보다 3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산업부가 지난 1월 말 기재부에 제출한 중기사업계획서에는 원전 관련 주요 사업(해체 등 제외)의 2018년도 예산 요구액이 총 790억원이었다. 하지만 기재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274억원 감액된 516억원이 편성됐다.

‘원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사업’ 예산 49억원과 ‘한국 원전 기술 미래 수출경쟁력 강화 사업’ 예산 2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원자력 핵심기술 개발 사업’은 21.3% 줄어든 621억원이, ‘원전 산업 수출기반 구축 사업’은 55.9% 줄어든 24억원이 편성됐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