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남문 모습.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남문 모습.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는 광주역, 초월역 등 경강선 4개 역사와 남한산성 등 대표 관광지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을 확충한다고 6일 발표했다. 남한산성을 비롯 팔당물안개공원 등에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에는 광주역~남한산성~경안천생태습지공원을 경유하는 15-1, 15-2번 등 3개 노선버스를 확충했다.

시 공원정책과 관계자는 “지난해 9월 경강선(판교~여주)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지고 영화 ‘남한산성’ 상영 효과로 남한산성을 찾는 관광객이 연평균 300만 명에서 올해는 약17% 늘어난 3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경강선 중 관내에 위치한 삼동역, 광주역, 초월역, 곤지암역 등 4개 역사와 주요 관광지를 잇는 버스노선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1년간 4개 전철역 이용객이 818만 명으로 나타나 연계 교통편의를 높이면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남종면의 팔당물안개공원, 퇴촌면의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등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버스노선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나절 또는 하루 코스의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광주시 관광지는 경안천변 40~50㎞ 구간에 모여 있다. 팔당물안개공원은 이른 새벽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볼 수 있는 장소다.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16만2000㎡ 규모에 생태탐방로, 연꽃식재지 등이 조성돼 있다. 청석공원은 가족들이 간단한 운동을 즐길 수 있고 홍중저수지에 조성된 중대물빛공원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버스노선 신설과 함께 환승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