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알렉스 카츠의 '무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뉴욕 쿠퍼 유니언에서 미술을 공부한 그는 대중문화와 문학, 예술, 패션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가족과 친구, 동료 미술가들의 모습을 그려내 가장 미국적인 화가로 자리매김했다.
1986년 휘트니미술관에서 첫 회고전을 연 그는 현대 산업사회에 조응하는 초상화 장르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완성한 이 그림 역시 여인의 세밀한 부분들을 과감히 생략하고 두드러지는 특징만 잡아 단순화했다. 2009년 1월 프랑스 파리의 타데우스로팍 갤러리에서 ‘패션과 연구’라는 제목으로 연 개인전 출품작들과 비슷하다. 작은 화면 위에 여인의 얼굴 묘사보다는 스타일에 주안점을 두면서 한순간에 멈춘 듯 포착해냈다. 빠르게 스치고 지나가는 대상을 객관적으로 표현해내며 특유의 세련된 색채감도 살렸다. 강렬한 단색의 배경 위에 2차원적으로 단순하게 표현한 절제미학 속에 우아미가 녹아 있다.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