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6일 와이지-원에 대해 글로벌 경기회복 흐름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동현 한양증권 연구원은 "와이지-원의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07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당사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3%, 30.1%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매출액은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넘었다.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역대 분기 최대치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국내 프로모션과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이 급증했다며 당초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이익률을 보수적으로 추정했으나 매출액 급증과 해외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이익률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 후 서프라이즈를 이어가고 있다.

절삭공구는 크게 솔리드(Solid) 타입과 인서트(Indexable) 타입으로 구분된다. 와이지-원은 솔리드 타입이 주력이며 인서트 진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는 와이지-원 인서트 타입의 성장 속도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공정 내재화를 통해 솔리드 타입 원재료 원가료 절감효과가 반영되고 있다며 솔리드 타입 판매가 궤도에 올라 인서트 타입에 대해 중장기 관점의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어 "글로벌 절삭공구 업체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 내외로, 와이지-원은 연이은 실적 서프라이즈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커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