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준영이 배우 고(故) 김주혁을 추모했다. 방송 녹화차 오지에 있어 김주혁의 죽음을 뒤늦게 안 그였기에 시청자들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1박2일'은 故김주혁 추모편으로 꾸려졌다.

정준영은 영상편지를 통해 "작년에 1박2일을 잠깐 쉬고있을 때, 한국 오자마자 형들에게 연락했는데, 내가 힘들까봐 하루 모였다. 주혁이 형은 내가 힘들때 와 주었는데 나는 형한테 지금 옆에 가볼 수 도 없어 미안하고, 빨리 가고 싶네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주혁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정준영은 '1박2일'에서 구탱이형이라 부르며 김주혁을 잘 따랐다. 그는 안타깝게도 사고 전날 SBS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오지로 떠났고, 김주혁의 비보를 발인 날 알게 됐다.

'1박2일' 제작진과 스태프를 비롯해 차태현, 김준호, 데프콘, 김종민, 윤시윤 등이 빈소를 지켰으나 정준영은 함께하지 못 했다.

이어 정준영은 6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박2일'에서 김주혁을 백허그하며 즐겁게 웃는 모습의 사진을 올리고 "우리 형, 어제 아침 일찍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사랑하는 주혁이 형 편히 잠드세요"라고 애도했다.

그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지만 어디선가 항상 웃으며 저희 지켜보고 있을 형 생각 많이 하며 살아갈게요"라며 "고맙고 너무 사랑해요.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지만 또 직접 찾아가서 얘기할게요. 보고 싶어요 형"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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