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8포인트(0.04%) 하락한 2556.99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애플 등 기업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서 연구원은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가 성공한다면 반도체 산업 재편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기업들에 대한 영향력을 주목해야 한다"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이슈가 부각될 수 있는 점도 경계감을 키우며 차익 매물 출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수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중에는 2559.90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개인 기관은 각각 197억원 253억원 순매도중이다. 외국인은 홀로 252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2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화학 의약품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등이 하락중이다.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유통업 건설업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281만9000원에서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LG화학 POSCO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전력 등이 내림세다. 한샘은 여직원 성폭행 논란에 4%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7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0.67포인트(0.1%) 상승한 701.80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일 1년3개월만에 700선을 돌파했다.

개인이 홀로 127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외국인 기관은 각각 590억원 611억원 매도 우위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CJ E&M이 상승중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티슈진(Reg.S)은 10% 넘게 급락중이다. 다만 공모가(2만7000원) 대비로는 큰 폭 웃돌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92.5% 오른 5만2000원에 형성됐다.

1999년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된 티슈진은 세포 유전자 기반 기술을 이용해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코오롱의 자회사로, 티슈진 주주의 70% 이상이 코오롱 그룹 계열사다. 지난해 일본 제약사 미쓰비시 다나베에 인보사를 기술수출하기도 했다.

바이로메드 코미팜 휴젤 파라다이스 펄어비스 컴투스도 오름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116.7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