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美 증시, '기업 M&A' 기대로 '사상 최고'…트럼프 대통령, 정오께 방한
◆ 미국 증시, 기업 M&A 기대로 '장중 최고치'…21세기 폭스 9%↑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퀄컴과 브로드컴, 21세기 폭스와 월트디즈니 등의 인수·합병(M&A)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4% 오른 23,548.4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3%와 0.33% 상승해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장중 각각 23,574.86과 2,593.38까지 올랐고, 나스닥 지수 역시 6,790.67로 올라 장중 최고치도 모두 경신했다.

◆ 국제유가 '사우디 숙청 사태'에 3%대 급등…WTI, 57달러

국제유가가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비아의 '숙청 사태'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 많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배럴당 1.71달러(3.1%) 상승한 57.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5년 6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 세계 4위 반도체업체 브로드컴, '140조원대 빅딜' 퀄컴에 제안

세계 4위의 반도체업체인 브로드컴이 3위인 퀄컴 인수에 나섰다.

브로드컴은 6일(현지시간) 퀄컴 측에 주당 70달러에 지분 인수를 공식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현금으로 60달러를, 브로드컴 주식으로 10달러를 각각 지급하는 조건이다.

전체 인수 금액은 1030억 달러이며, 별도로 250억 달러의 부채를 승계하는 조건이다.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M&A 규모는 1300억 달러(약 14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美 대통령 정오께 방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한은 1992년 조지 H.W. 부시 대통령 방한 이후 2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오께 우리나라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항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내외의 영접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 일정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CNBC "21세기 폭스, 디즈니에 매각 협상 진행중"

영화사업, TV 방송국 등을 거느린 미국의 복합 미디어 그룹 21세기 폭스가 거대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에 회사 자산을 대부분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CNBC는 양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1세기 폭스가 뉴스와 스포츠 부문을 제외한 회사 조직을 디즈니에 넘기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각 협상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식시장에서 21세기 폭스 주식은 7.1% 폭등한 26.76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으며, 디즈니 주가는 2.03% 오른 100.64달러를 기록했다.

◆ 비 내리는 '입동'…낮 기온 평년보다 높아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인 7일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낮에 전남 서해안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밤에 강원 영동을 제외한 그 밖의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7일 낮부터 8일 새벽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제주 5∼20㎜, 그 밖의 지역 5㎜ 안팎이다. 비가 오는 지역은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낮 최고기온은 16∼21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비가 그친 뒤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0.5∼1.5m, 동해 먼바다에서 1.0∼2.5m 높이로 일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