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7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올 4분기부터 (주)산청 인수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박종선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그룹은 지난 7월 산청 인수계획을 발표한 뒤 10월께 산업통산자원부로부터 인수·합병(M&A) 거래 승인을 받았다"면서 "종속회사인 한컴세이프티를 통해 산청 인수작업을 마무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산청의 인수 효과는 4분기부터 일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2018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모(母)회사인 한글과컴퓨터에도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청의 지난해 매출액은 1070억원으로 최근 4년간 연평균 25.8%의 외형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6.7%와 21.7%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산청 M&A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하드웨어업체(산청, 유니맥스, 텔라딘, 두레콤 등) 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며 "게다가 산청 인수 완료 시 한글과컴퓨터 연결 적용 시에도 외형성장으로 주당 가치는 약 1.7배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