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SK케미칼이 인적분할을 결정한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재훈 연구원은 "SK케미칼이 인적분할을 결정한 것은 고수익 및 성장 가능 사업부를 운영함에 있어 혼재되어 있던 투자와 사업을 분리, 사업구조 효율화를 추구하는 과정"이라며 "기업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홀딩스(존속회사)와 SK케미칼(신설회사)은 48 대 52로 분할한다. SK케미칼홀딩스는 투자부문, SK케미칼은 사업부문을 담당하게 된다. 분할 기일은 내달 1일이고 변경상장 및 재상장은 2018년 1월 5일이다. 이에 오는 29일부터 거래가 정지된다.

신 연구원은 SK케미칼의 거래 정지 이전에 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그는 SK케미칼홀딩스와 SK케미칼의 기업가치를 각각 1조3291억원, 1조3707억원으로 추정했다. SK케미칼홀딩스의 경우 연결 자회사 SK가스와 기업공개(IPO)가 예상되는 SK플라즈마, TSK Water 등의 지분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사업회사인 SK케미칼에 대해선 프리미엄 백신의 순차적 출시, PETG 공장 증설에 따른 가동률 증가, 앱스틸라 로열티 유입, 바이오디젤 혼합률 상향에 기인한 빠른 실적개선을 전망했다.

이어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