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투자증권은 7일 KCC에 대해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4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정환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993억원)와 컨센서스(1000억)를 모두 상회했다"며 "KCC의 건자재 사업부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회복으로 인한 도료사업부 실적 개선 역시 가능하다"고 말했다.

KCC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조250억원, 영업이익은 13.3% 늘어난 1121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건자재 사업부는 입주물량 증가와 신규 가동한 석고보드 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매출과 이익 모두 고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도료 사업부의 경우엔 3분기 국내 도료출하량의 성장률이 증가(전년 동기 대비 6%), 도료 판매량 역시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성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그동안 실적 정체를 이끌었던 도료사업부는 내년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회복으로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에 주가는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