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내놓는다. 이 건물은 미국 영화사 드림웍스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7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자산운용은 드림웍스 본사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하나미국LA부동산 투자신탁1호’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전날 금융감독원에 등록했다. 투자 대상 건물은 LA의 영화사 및 스튜디오 밀집 지역인 미디어센터에 있는 건물로, 6개의 ‘캠퍼스 오피스동’으로 이뤄졌다. 총 연면적은 4만6210㎡ 규모다.

하나자산운용은 이 건물 지분에 투자하는 1175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을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한국투자증권, KEB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등에서 모을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현지 대출로 조달한다. 하나자산운용은 미국 상장 리츠회사인 그리핀캐피털로부터 이 건물을 약 3500억원에 사들이기로 최근 합의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