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조사를 맡은 국토교통부가 초기 현장조사 결과를 유가족에게 공개했다. 사고 여객기의 양쪽 엔진에서 모두 조류 충돌 흔적을 발견했는데, 국내 대표적 겨울 철새인 가창오리가 여객기와 충돌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는 25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사고 유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향후 조사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 국토부는 사고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설치된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와 충돌하기 4분 7초 전부터 블랙박스 기록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관제교신 기록 등을 바탕으로 사고가 일어난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8시 54분 43초 항공기가 무안관제탑으로부터 착륙 허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8시 57분 50초 관제탑이 항공기에 조류 활동 주의 정보를 발부했고,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도 8시 58분 11초 항공기 아래 방향에 조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조종사들의 대화가 있고 1분도 채 안 된 8시 58분 56초 조종사는 관제탑에 조류충돌로 인한 비상선언(메이데이)을 실시했다. 이후 여객기는 활주로 좌측 상공으로 비행하다 반대 방향으로 착륙하기 위해 선회 후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했다. 착륙 당시 랜딩기어는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다. 결국 활주로를 동체로 질주한 여객기는 오전 9시 2분 58초 방위각 시설과 충돌했다. 사고 조사위원회는 파손된 항공기 엔진 양쪽에서 조류의 깃털과 혈흔을 발견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항공기와 부딪힌 조류는 가창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겨울철 철새로, 위원회는 정확한 엔진 상태 확인을 위해 엔진 분해 검사 계획을 준
수험생들에게 설 연휴는 중요한 기간이다.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수험 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설연휴 시작과 함께 292일 앞으로 다가온 2026학년도 수능에 어떻게 대비할지 계획을 세워보자.예비 고3 수험생은 무엇보다 일주일 남짓 되는 기간에 맞춰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게 좋다. 이 기간 어디서 몇 시부터 몇 시까지 공부할지, 어떤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할지 계획을 세우자. 취약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한다거나, 특정 단원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겠다는 식의 구체적인 목표가 좋다. 특히 긴 연휴 기간은 취약과목을 보완하는데 기회가 될 수 있다. 통상 취약과목을 공부할 때는 효율성이 떨어져 심화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고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데, 긴 시간이 주어진만큼 흐름을 끊지 않고 공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026학년도 수능 레이스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올 한해 입시와 관련한 주요 일정을 침착하게 정리해두는 것도 것도 방법이다. 수능 날짜(11월13일)를 비롯해 수시모집 원서접수기간,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 등을 확인해두자. 단기적으로는 오는 3월26일 시행되는 교육청 모의고사를 목표로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2026학년도 수능을 치를 학생들의 성적 분포도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험에 대비해 지난 3개년도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쭉 훑어보는 것도 권장한다.재수를 고려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무엇보다 '멘탈 관리'를 잘해야 하는 시기다. 2월 7일까지 정시 합격자 발표가, 같은 달 19일까지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재수를 하기로 마음먹은 수험생들은 1월부터 '수험생 모드'에 다시 들어간다는 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