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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자로 출두하면서 검찰 비판한 남재준 "국정원 직원, 자유수호 최고의 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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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사는커녕 목숨 끊어 참담"
    검찰 "상납된 돈 청와대가 비밀 관리"
    피의자로 출두하면서 검찰 비판한 남재준 "국정원 직원, 자유수호 최고의 전사"
    남재준 전 국가정보원장(사진)이 8일 검찰에 출두하며 “국정원 직원들은 이 나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마지막 보루이자 최고의 전사들”이라고 말했다. “헌신과 희생이 찬사는 못 받을망정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담한 일이 벌어져 가슴 찢어지는 고통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원으로부터 40억원대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가 이날 먼저 남 전 원장을 상대로 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를 상납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국정원 특수공작사업비를 박 전 대통령 비자금으로 제공한 것으로 의심하고 뇌물공여, 국고손실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상납받은 돈은 청와대의 합법적인 특활비와는 전혀 섞이지 않고 비밀리에 관리되면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사가 끝나고 남 전 원장은 국정원 수사팀에서도 추가 수사를 받았다. 앞서 2013년 4월 윤석열 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끈 ‘국정원 댓글 특별수사팀’이 수사에 나서자 당시 서천호 2차장, 문정욱 국익정보국장, 장호중 감찰실장 등 간부 7명은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사무실을 만드는 등 대응에 나섰다.

    검찰은 남 전 원장 후임인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우선 이병호 전 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10일 소환 조사받을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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