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내년 메이저 대회 US오픈을 건너뛸 수도 있다고 밝혔다.

7일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에 따르면 데이는 최근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날이 US오픈 기간과 겹친다면 아이가 우선"이라며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5살 난 대시와 2살 난 루시의 두 아이를 두고 있는 데이는 아내가 현재 셋째를 임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확한 예정일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 6월이 예정이다. 내년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메이저 대회 US오픈일과 겹칠 수도 있다. 데이는 “나는 US오픈에서 몇 번의 좋은 결과를 내긴 했지만, 아내와 나는 셋째에 기뻐하고 있다”며 “아내를 돕기 위해 함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셋째가 태어나는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는 2012년에도 첫째 대시의 출생일이 디오픈 대회일과 겹치면서 출전하지 않은 적이 있다. 데이는 “예정일을 알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라며 “셋째가 먼저 태어난다면 아마도 US오픈에 딱 맞게 출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세계랭킹 12위인 데이는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더CJ컵@나인브릿지에도 출전해 ‘친절한 데이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