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 "꼬마 니콜라도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오는 16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수능 선물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올해 파리바게뜨는 실속있는 수능 선물세트 50여 종을 출시했다.

예전에는 ‘찰싹 붙으라’는 의미의 찹쌀떡이나 엿, ‘잘 찍으라’는 뜻으로 포크나 도끼 모양의 선물이 많았다. 최근에는 두뇌 회전이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호두, 검은콩, 허브차(茶) 등 건강한 원재료가 들어가거나 기운을 북돋아주는 응원문구가 담긴 선물이 인기라고 파리바게뜨 측은 설명했다.

수능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도 다양해지고 있다. 근래에는 선물을 받기보다 10대들이 서로 선물을 주고받거나 수험생 스스로를 위한 선물을 하는 일이 많아졌다. 업계에서는 10대 청소년을 겨냥해 부담 없는 가격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담은 제품을 내놨다.

파리바게뜨 수능 선물은 ‘꼬마 니콜라가 응원하는 본 샹스(BONNE CHANCE)’를 테마로 기획했다. 수험생들이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응원하자는 뜻을 담았다. 본 샹스는 프랑스어로 ‘당신의 행운을 기원합니다’를 뜻한다.

이번 선물세트(사진)에는 프랑스 유명 작가인 ‘장 자크 상페’와 협업해 그의 대표작 ‘꼬마 니콜라’를 감성적인 일러스트와 따뜻한 스토리로 표현해냈다. 트렌드에 민감한 청소년의 취향을 고려해 책가방, 책, 연필 모양 등 학용품을 모티브로 레드 블루 등 선명한 컬러를 강조한 패키지에 ‘꿈을 위해 날아올라’ ‘올해의 주인공은 나’ ‘행운이 쏟아지는 날’ 등 자신감을 불어넣는 메시지를 담았다.

주요 제품으로는 △두뇌 회전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초콜릿과 3색 찹쌀떡, 쿠키와 엿 등으로 알차게 구성된 ‘콕 찍어도 정답’ △시험에 필요한 컴퓨터용 사인펜, 연필 등이 들어간 필기구 세트와 찹쌀떡, 고소한 너츠 등으로 구성된 ‘합격을 부탁해’ △귀여운 꼬마 니콜라 필통과 프리미엄 유자, 초코 찰떡, 너츠, 엿 등을 담은 ‘열려라 합격문’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수험생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함께 구성해 가치를 높였다.

수험생의 컨디션을 고려한 제품도 준비했다. △심신 안정에 좋은 허브티와 유자, 초코 찰떡 등으로 구성된 ‘합격 자신감’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달콤한 초콜릿, 상큼한 레몬 머랭 쿠키에 부드러운 구움과자가 담긴 ‘합격기운가득’ △행운의 꼬마 니콜라 이미지가 각인된 3종의 프리미엄 초콜릿을 세 가지 컬러의 포장으로 담아낸 ‘니콜라 럭키 메달 초콜릿’ 등으로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세련된 패키지를 활용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고급스러운 양장본 책 모양의 패키지에 합격을 응원하는 응원 문구가 숨어 있어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합격메시지’와 ‘통째로 월넛초코’, 정답을 콕콕 찍으라는 의미를 담은 귀여운 연필 모양의 검은콩엿 ‘정답콕콕 매직펜’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였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