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타공인 골프광이다. 그의 골프 애정은 대통령 취임 후 라운드 횟수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지난 1월 취임 후 숨돌릴 새 없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60회가 넘는 라운드를 소화했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한 이후 10개월간 62회 골프를 쳤다”고 9일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횟수를 집계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트럼프 골프카운트 닷컴’이라는 곳의 자료를 인용한 수치다. 이 사이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함께 골프를 친 횟수까지 집계한 ‘트럼프 골프 리스트’가 실려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골프장에 73차례 방문했고, 이 가운데 직접 골프를 친 것은 62회다. 1년에 평균 38.6라운드를 소화하는 미국의 ‘골프광’ 집단과 비교해도 두 배 정도 자주 필드에 나갔다는 것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